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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헌 주교님말씀

이기헌 주교님말씀

메시지&서한 2018년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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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국 댓글 0건 조회 1,914회 작성일 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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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저희 자녀들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오늘은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구원사업을 위해 택하신 마리아는 우리 인류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한 분이십니다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아주신 마리아께서는 평생 예수님을 돌봐 주시며 제자들과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성부께서 당신께 맡기신 일을 마치시기 직전에, 십자가 아래 계신 마리아와 제자에게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7)라고 하셨습니다예수님의 이 선언이자 유언을 통해 성모님은 우리 인류의 어머니가 되셨고, 우리는 성모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마리아께서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시고 우리 인류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었던 것은 마리아의 믿음과 겸손이었습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가 1,38).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 분 께서 당신종의 비천함을 굽어 보셨기 때문입니다.”(루가 1,46-48) 이 말씀 안에는 믿음의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사는 기쁨과 행복

마리아는 하느님 안에서 사는 삶의 기쁨과 행복을 말씀하시며 우리 그리스도인의 모델이 되셨습니다.

현대세계 복음선포에 관한 교황 권고인 복음의 기쁨첫 머리에서는 복음의 기쁨은 예수님을 만나는 모든 이들의 마음과 삶을 가득 채워줍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구원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죄와 슬픔, 내적 공허와 외로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기쁨이 끊임없이 생겨난다 하였습니다.

성모 마리아야 말로 늘 예수님과 함께 하신 분이고 그 분의 말씀을 되새기며 사신 분이었습니다. 그 분은 하느님을 믿으며 생기는 기쁨을 노래하였습니다.

 

새로운 삶의 행복의 원천을 찾으며

교회에 문을 들어서는 세례성사 예식중에 우리가 고백한 것은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의 고백이었습니다.

믿음의 절정은 구원자이신 하느님께 대한 고백이며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행복의 원천이며 우리 삶을 새롭게 해주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와 신자들안에서 구원자이신 하느님께 대한 고백의 농도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구원을 찾기 보다 마음의 평화나 가정의 행복이나 평화를 주시는 분으로 자리하게 될 때 우리 믿음은 희미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와 우리 신자들의 주일미사 참석율이 적어지는 것도 그런데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한국 청년대회가 오늘 폐회미사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이번 청년대회를 통해 청년들에게도 우리 그리스도 신자들의 삶의 행복의 근원인 구원에 대한 믿음과 희망이 심어지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 않습니다.

한국사회의 경제 사회적인 문제로 새롭게 시작되는 인생의 출발 단계에서 좌절을 겪게 되는 청년들에게 마리아의 노래인 주님을 찬송하고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하는노래가 그들 삶에서도 울려 퍼지기를 성모님께 전구합니다.

 

가난하고 곤경에 처한 이웃이 되어 주시는 마리아

성모님의 이야기는 성경에 잘 나타나지 않지만 그래도 카나의 혼인(요한 2,1-12)은 성모님의 적극적이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모님은 가난하고 곤경에 처한 이웃의 어려움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으셨습니다성모님의 이런 모습은 우리에게 이웃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에 함께 해야하는 신자들의 부르심, 교회의 부르심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우리 이웃에 있는 모든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쏟아야 합니다.

최근 들어와 특히 유럽의 많은 나라들에게 난민문제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즉위초부터 가톨릭국가들에게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호소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교황으로서의 첫 공식방문지를 난민수용소가 있는 람페두사섬을 택하셨습니다각 나라가 처한 어려운 사정은 있겠지만 그래도 목숨을 걸고 찾아온 난민들을 외면 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제주도에도 난민들이 찾아왔습니다. 

난민협약에 가입하고 난민법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답게 찾아온 난민들은 따뜻하게 잘 대해 주고 잘 처리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어떤 의미에서는 일제 강점기를 시작으로 난민을 많이 배출한 나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우리 의정부교구 지역에도 난민들이 제법 많이 와서 살고 있습니다최근 교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1본당 1난민돌보기 운동이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

 

2 0 1 8 8 15

천주교의정부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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